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확장안, 서부산 개발 유탄…도시계획 흔들

연구개발특구·항공클러스터, 신설 활주로가 관통해 양분

고도제한 탓 사업성 떨어져…도시계획 전면 수정 불가피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6-06-22 20:22:2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신공항 해법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제시하면서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부산권 개발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신설 활주로는 현재 남북 방향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40도가량 벌어진 형태로 길이는 3.2㎞다. 활주로가 연구개발특구와 항공클러스터를 양분하는 형태로 관통하면서 전체적인 서부산권 도시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하는 등 사업 추진에 혼선이 불가피해졌다. 또 활주로로 인한 단절 때문에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항공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를 하나로 묶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서부산권 개발계획의 시너지 효과도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2일 서 시장 주재로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관한 대책회의를 열고 서부산권 개발 계획 재검토 등을 논의했다. 연구개발특구(강서구 강동동·4.64㎢)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집적시키는 첨단복합지구로, 2024년까지 2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책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부산도시공사는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활주로가 특구를 양분함에 따라 소음 피해와 비행안전구역 확대로 건축물이 고도제한에 걸릴 우려가 크다. 특구는 ▷산업시설 1985㎡ ▷주거·지원시설 493㎡ ▷공공시설 1922㎡ ▷유보지 259㎡로 이루어지는데 주거시설은 고도제한에 따라 건축 층고에 제한을 받으면서 사업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시는 활주로를 피해 특구를 북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 부지 마련과 이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 도시계획 변경 등 복잡한 행정절차 탓에 사업 추진이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조9000억 원이 투입될 항공클러스터(3.52㎢)도 연구개발특구와 비슷한 상황이다. 항공산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산업시설은 활주로 인근에 배치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주거·지원시설(6200㎡)과 공공시설(2008㎡) 등은 소음과 고도제한 문제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항공산업시설을 제외한 주거·지원시설과 일반산업시설은 연구개발특구가 이전한 뒤 잉여부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딱히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시가 4조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기본 틀로 삼고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박사는 "확장안을 면밀히 검토해 활주로 방향 변경 등 부산 실정에 맞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