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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시티 청사진] 서부산권 제2 벡스코 구상…물류시설까지 갖추면 경쟁력 우위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6-06-28 20:00:0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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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센터·영화관 등 콘텐츠로
- 컨벤션센터 설립 필요성 여론

정부가 최근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안에 따르면 신설될 활주로 아래편에 69만 ㎡의 여유부지인 '김해공항 에어시티'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에어시티에는 물류단지 컨벤션센터 호텔 등 위락시설이 자리 잡는다. 그렇다면 김해공항 에어시티에는 어떤 콘텐츠를 넣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항공물류를 포함해 향후 동남권의 산업 변화를 점검하면서 에어시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해공항 에어시티에는 숙박시설 및 서부산권 컨벤션센터 등이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공항 승객들이 무빙 워크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인천공항 '에어시티'에는 쇼핑 위락 비즈니스 등의 시설이 있다. 복합리조트 건설이 2014년 11월부터 시작됐으며 이 복합리조트에는 컨벤션, 카지노, 호텔, 스파,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같은 해 503실 규모의 하얏트 호텔 웨스트타워과 BMW 드라이빙센터도 개장했다.

중국은 전국에 60개 이상의 공항을 신축하고 있다. 이들 공항 중 정저우 공항은 에어로트로폴리스로 개발되고 있다. 에어로트로폴리스란 에어포트(airport·공항)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거대 도시)의 합성어로 공항 근처에 도시 시설이 집약적으로 배치된 것을 말한다.

정저우 공항이 추진하고 있는 에어로트로폴리스는 미국 맨하탄(88㎢)의 7배 규모의 대형 공항도시다. 자유무역구(FTZ)로 면세 혜택이 있고 단일 지역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지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주거단지 등을 조성해 중국 경제 핵심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항 전문가들은 김해공항 에어시티를 중국처럼 대규모 에어로트로폴리스는 만들기 어렵더라도 제대로 된 쇼핑센터와 영화관은 물론 컨벤션센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공항 에어시티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이나 서부산권 컨벤션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운대구에 있는 벡스코만으로는 부산의 늘어나는 전시컨벤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앞으로 '제2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 인근에 서부산권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은 인천과 달리 해운대와 같은 대규모 관광지를 확보하고 있어 인천공항 에어시티처럼 위락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공항 전문가들은 부산신항과의 연계시설(환적물류 창고), 콜드체인과 관련된 정온창고, 냉동창고 등 물류시설들이 들어선다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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