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습 정체구간 혼잡 더 부추길 전망
- 외곽순환도로·대심도로 일부 해소 기대
정부의 '김해공항 접근교통망 확충안'에는 김해공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부산 시내와의 교통 소통대책이 빠져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시내와 김해공항을 잇는 교통망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부산의 교통망(KTX,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해 김해공항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
현재 부산에서 김해공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대중교통(공항리무진버스, 좌석·시내·마을버스, 시외버스, 도시철도)과 승용차로 나뉜다. 2011년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이나 3호선 대저역에서 환승하면 김해공항까지 곧바로 갈 수 있어 대중교통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김해공항 이용객 상당수가 자가용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부산 도심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데 불편도 만만치 않다. 만덕터널, 동서고가도로, 백양터널 등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교통 상습 정체구간을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이용객이 연간 1734만 명에서 4000만 명으로 2.3배 껑충 뛸 것으로 예상돼 도로 위 교통 혼잡이 가중될 것이 뻔하다.
부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만덕~센텀 지하도로(대심도로)'와 '부산외곽순환도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심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지하도로(길이 8.92㎞·왕복 4차선)로, 민자 3240억 원을 포함해 4732억 원이 투입된다. 대심도로가 만들어지면 만성적인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남해고속도로와 해운대 연결 구간이 추가돼 해운대에서 김해공항까지 이동하기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월 GS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외곽순환도로는 경남 김해 진영IC에서 부산 기장IC까지 48.8㎞에 이르는 도로로, 남해·경부·중앙·부울고속도로 4개 고속도로와 이어져 부산 도심과 김해공항의 연결을 원활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외곽순환도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 시내와 김해공항 간 교통 접근성을 높일 방법으로 부전·마산복선철 건설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부전·마산복선전 사업은 부전역과 김해시 진례면 사이 32.7㎞에 5개 역을 만드는 것으로, 국비 등 1조4909억 원을 들여 2020년에 완공된다. 부전역에서 시작해 사상역, 김해공항, 가락IC, 장유까지 바로 이어져 부산 도심에서 김해공항까지 직통 연결선이 생기게 된다.
시는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이용객 급증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버스 노선 신·증설 등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가덕신공항을 염두에 두고 계획했던 도시철도 '하단~가덕도' 노선은 사실상 무산돼 하단과 녹산을 잇는 데 그친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하단~녹산 노선과 김해공항을 잇는 교통편 마련이 필요하다. 시 홍기호 교통국장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교통대책을 세우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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