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상봉 함바비리' 공무원 추가 연루 의혹, 중견건설사·사무관 2명 자택 등 압수수색

부산지검, 대가수수 정황 포착…거액 경조사비 내역 확보 등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6-07-22 20:42:0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사대상 지역 건설사 늘어날 듯

부산시 고위직의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역 중견 건설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기초단체 기술직 사무관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하는 등 '함바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70·수감) 씨가 부산 일대 건설현장에서 함바 식당을 대거 수주한 사실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수사 대상 건설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2일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A사의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했다. A사 회장도 압수수색 이후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아파트 건설 현장의 함바 식당 운영권을 유 씨에게 줬고, 유 씨는 그 대가로 A사에 거액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시에 부산 연제구 5급 B 씨와 기장군 5급 C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사무관들은 검찰에 임의 출석 형태로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유 씨와 함바 식당 운영권 문제로 접촉했는지,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 유 씨를 만났다면 이를 주선하거나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부산시 2급, 4급, 5급 공무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1차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1차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역 유력 건설사들이 이들 공무원 3명 중 1명의 경조사에 거액을 부조한 내역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시 고위 간부와 지역 건설사 간 금품 거래가 검찰 수사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검찰은 직무와 관련된 경우 사회 통념을 초과해 받은 부조금은 뇌물에 해당된다는 판례 분석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지역 대형 건설 사업장의 인허가 현황 등이 담긴 대규모 기록을 제출받은 것도 확인됐다.

다만 전날 유 씨에게 뇌물공여 혐의는 무죄, 추가 기소된 사기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의 1심 판결이 검찰 수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유 씨가 뇌물공여 범행을 자백하고 있지만 법원에서 조사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에 비춰 자백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오히려 유 씨가 함바 식당을 수주하려는 관계자들에게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사기죄 등으로 형사처벌 받는 것을 피하려고 사실과 다르게 진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특정인의 진술만으로 수사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0. 10"'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