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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메카 꿈꾸는 경남…인공지능 접목한 '로봇테크'로 산업생태계 재편

테마파크 마산 '로봇랜드' 조성

  •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  |   입력 : 2016-08-31 20:07:1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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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 국비 등 4조5000억 투입
- 국내시장 점유율 17%→30%로
- 세계시장 5%·매출액 6조 목표

- 경남 미래세대 먹을거리 주도
- 핵심 기술 확보·인프라 과제로

경남도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산업의 총아로 떠오른 로봇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로 조성되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감도.
로봇 메카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했지만, 성장의 한계에 달한 기계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을 대체할 신성장동력으로 도는 로봇산업을 선정했다.

2025년 이후 미래산업은 로봇이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대 후반 이후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하드웨어는 로봇으로 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은 메커트로닉스를 넘어 인공지능까지 가미한 지능형 로봇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로봇 강국은 '경남의 꿈'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16 코리아 로봇 페스티벌(KoRoFe 2016)'.
전통적인 제조업 도시 경남이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산업에 눈을 뜬 것은 2008년. 정부는 걸음마 단계인 국내 로봇산업의 진흥을 위해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하는 한편 로봇산업 기반과 국민적 로봇문화 확산을 위해 로봇랜드 조성에 나섰다.

정부가 지자체를 상대로 한 로봇랜드 조성 공모사업에 경남이 제조형 로봇 사업자로, 인천은 서비스형 로봇 사업자로 선정됐다. 로봇랜드 조성 사업에 선정된 인천은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와 달리 경남은 대우건설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로봇랜드 조성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경남은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 로봇랜드를 조성하는 한편 경남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로봇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로봇산업을 '경남미래 50년' 핵심 사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경남도의 20년 장기 비전이 담겼다.

로봇산업육성 기본계획은 ▷로봇 인프라 구축 ▷기업경쟁력 강화 ▷로봇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술 개발 등 4대 핵심 전략 및 48개 세부 추진 과제로 이뤄져 있다.

도는 앞으로 20년간 국비 1조3000억 원, 도비 5000억 원 등 4조5000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경남의 로봇산업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현 17%에서 30% 이상,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 2.4%에서 5% 이상으로 뛰어오르고, 로봇 매출액이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로봇 중견 및 강소기업을 10개 이상 유치 또는 육성하고 고용창출 규모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특히 로봇 부품 및 소재 전용공단과 로봇 핵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조성, 로봇비즈니스센터 설립 등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학·연이 집적화된 로봇 생태계를 갖추고 나아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대칭되는 한국형 '로봇 밸리'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고 있다.

도 조현준 기계융합산업과장은 "로봇산업은 경남의 전통 제조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 경쟁력 없이 미래 없다

   
로봇이 요리와 빨래를 하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의 시중까지 들어주는 '로봇 세상'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공지능(AI) 알파고,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전략 상품들은 로봇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알파고는 지능형 로봇기술의 총아이다. 자율주행차 역시 인공지능 기술의 '차량 버전'이다. 드론은 정보통신(IT) 기술과 결합한 하늘을 나는 로봇이라 할 수 있다.

창원대 홍대선(기계공학과) 교수는 "10년 후 산업 생태계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로봇산업이 주도할 것이다.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미래를 이끌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국의 산업 경쟁력은 뒷걸음질 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의 로봇 기술은 현재 세계적 수준과 큰 격차를 보인다. 경남도의 로봇산업 육성계획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한 홍 교수는 "우리나라가 모터 감속기 등 로봇의 핵심 부품 분야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보다 10년가량 뒤처져 있다"면서 "전 세계 수요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제조로봇 생산과 기술 향상에 집중하는 한편 로봇 인프라 구축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지자체와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 국내외 및 경남 로봇산업 시장 현황

구분

2010년

2014년

연평균(2010~2014년)성장률 

점유율

세계 시장 규모

97억2000만 달러

167억 달러

14.5%

 

국내 시장 규모

1조7848억 원

2조8540억 원

12.5%

세계 14.2%

경남 시장 규모

2821
억 원

4875
억 원

14.7%

세계 2.4%, 국내 17.1%

※자료 : 경남도


◇ 대한민국 로봇산업 현황

기업체 수

총 499사(대기업 13개사, 중견기업 20개사, 중소기업 466개사)

매출액

2조8540억 원

종사자 수

1만3823명

설립연도

1994년 이전 설립 71개사, 2000년 이후 설립 347개사

※자료 : 한국로봇산업협회


◇ 세계 로봇시장 규모 성장세

구분 

2011년

2012년

2013년

2020년(예상)

제조용 

82억7000만 달러

84억900만 달러

95억 
달러

400억8000만
달러

서비스용 

40억8000만 달러

48억6000만 달러

52억8000만 달러

194억1000만 달러

※자료 : 마켓엔드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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