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거제시는 지난달 31일 지역에서 세 번째 환자 확진 판정 이후 최장 잠복기 5일이 지난 데다 추가 환자도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콜레라 비상대책본부'를 해체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량의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발표된 거제 장목면 대계항 일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 등이 함께 해수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난 것도 이번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 선언을 이끈 배경이다. 대계항 3개소에서 해수를 채수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 통영검역소, 거제시보건소 등 3곳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거제시 자체 조사에서도 대계항을 중심으로 해수와 하수 41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거제시보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수와 하수 수족관 등 1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환자 확진 판정 후 20일이 지난 현재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시는 콜레라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 직원이 '런치투어'에 나서고 있다. 이는 1100명의 공무원이 점심·저녁 시간에 횟집 등 해산물 취급 음식점을 찾아 식사하는 것으로, 해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 심리가 해소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