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도립미술관서
- 거장 39명 작품 73점 선보여
피카소와 샤갈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 |  |
| 피카소가 자신의 세 번째 애인 도라 마르의 얼굴을 그린 '도라 마르의 초상'.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
경남도립미술관은 피카소와 샤갈,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피카소와 세 개의 정원-거장들의 휴머니즘' 전시회를 29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연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토쿠시마현립근대미술관 소장 작품 컬렉션전을 겸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미술관이 소장한 세계적인 작가 39명의 작품 73점을 만날 수 있다. 토쿠시마현립미술관이 소장 작품을 해외로 보내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는 거장들의 작품을 3개 주제별로 나눠 '세 개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였다.
제1 전시실은 '팝아트 시대의 휴먼'을 주제로 현대미술의 중추적 역할을 한 팝아트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앤디 워홀, 세계적인 조각가인 나라 요시토모와 안토니 곰리, 중국을 대표하는 장 샤오강의 '휴먼' 작품 등 42점이 전시된다.
'거장들의 휴먼'을 주제로 한 제2전시실은 판화 작품으로 꾸몄다. 피카소가 자신의 전성기이던 60~70세 당시 작품, 샤갈의 판화 10점 등 총 24점을 선보인다. 샤갈의 판화 10점은 고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남과 여 두 고아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명상'을 주제로 한 제3 전시실은 이번 전시회의 대표 작품 7점만으로 채웠다. 피카소가 자신의 세 번째 애인 도라 마르의 얼굴을 그린 '도라 마르의 초상'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작품 가격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 20세기 조형미술의 대가인 자코메티의 입체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제3 전시실은 의자를 배치해 차분하고 여유로운 작품 감상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립미술관 김경수 관장은 "토쿠시마현립미술관의 도움으로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 73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도민과 미술 애호가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도립미술관은 같은 기간 경남의 절경을 수채화로 표현한 신종식 작가의 '경남 100경 100작'전(展)도 개최한다. 입장료는 1000원.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