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공보 기능 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1급 상당의 대변인을 채용한다.
경남도는 대도민 홍보와 대외 소통 강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민간 개방형 1급 상당의 대변인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 중앙부처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급 상당의 대변인을 두는 것은 처음이다. 도가 올해 처음으로 공보관의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한 지 불과 9개월여 만에 1급 상당의 대변인을 새로 뽑게 되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의 공보관 또는 대변인의 직급은 대부분 3급(부이사관)이며 서울시만 2급(이사관)으로 하고 있다. 정부 중앙부처의 대변인은 2급이다.
도 인사과 김희용 사무관은 "홍준표 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홍보 강화와 언론과의 충분한 소통을 위해 공무원이 아닌 홍보 분야 민간 전문인력이 필요해 1급 대변인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대변인 임명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응시 자격은 언론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 학위 소지자로 언론 분야 3년 이상 경력자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다.
하지만 도가 3급 공보관과 4급 공보과장을 그대로 둔 채 전국에서 처음으로 1급 상당의 대변인을 두기로 하자 도 안팎에서는 옥상옥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설될 대변인과 공보관의 역할과 기능도 상당 부분 중복된다. 이 때문에 '성완종 리스트'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홍준표 지사가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항소심 재판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언론 홍보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란 지적도 나온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