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남도 대변인 모집 공고 사흘만에 공보특보로 변경 '오락가락 행보'

역할 중복 등 비판에 명칭 수정…내부 실무준비·조율미흡 노출

  •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  |   입력 : 2016-10-10 19:25:42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도가 공보 기능 강화를 위해 '대변인제 도입'을 발표(본지 지난 8일 자 8면 보도)한 지 사흘 만에 '공보특별보좌관(공보특보)'으로 변경해 혼선을 빚고 있다.

경남도는 애초 도입하기로 한 대변인제 대신 1급 상당의 개방형 공보특보를 임명하기로 하고 모집 공고를 수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변인제 모집 공고를 한 지 사흘 만에 공보특보로 바꾼 것이다.

도가 공보특보 임명을 추진하는 데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등 언론 취재지원 환경 변화에 따른 도정의 언론홍보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취재지원 환경이 열악해져 더욱 능동적인 홍보 체계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면서 "행정조직을 통한 공보 능력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공보특보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보특보 임명과 관련해 내부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지난 6일 공보 기능 강화를 지시하자 도는 다음 날인 7일 대변인제 신설을 발표했다. 도가 올해 1월 공보관의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하고 4급 공보과장을 신설한 지 불과 9개월여 만이다.

도가 3급 공보관과 4급 공보과장을 그대로 둔 채 전국에서 처음으로 1급 상당의 대변인제를 두기로 하자 신설 대변인과 공보관의 역할 및 기능이 중첩돼 '옥상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처럼 대변인제 신설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거론되자 결국, 도는 홍 지사 직속의 보좌기구인 공보특보로 명칭을 바꿨다. 공보특보의 역할도 '지사의 뜻을 언론에 전달하며, 공보관실의 보충적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를 두고 도 안팎에서는 도가 언론 소통 강화 등 공보 기능 강화에 나서면서 사전 의견 조율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는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행정조직만의 공보 능력 한계를 보완할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법 시행 불과 보름 만에 김영란법 체제 아래에서 공보관실의 공보 능력 미흡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도 이향래 인사과장은 "대변인제 도입은 실무적 검토 결과 행정 계선조직과 혼선이 있었다. 공보특보로 변경함으로써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했다"면서 "공보특보 임명 추진은 결국 취재지원을 보다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면 무신사 매장, 상권 불씨 살릴까
  2. 2故 김지태 선생 아들 통 큰 기부…부산 북구 신청사 탄력
  3. 3직할시 승격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 늘리고 배차 체계화
  4. 4“서부산 발전의 키는 낙동강 활용…제2대티터널 등 재원 투입”
  5. 5반즈 MLB행 가능성…거인, 재계약·플랜B 투트랙 진행
  6. 6이르면 4일 8곳 안팎 개각…한동훈은 추후 원포인트 인사
  7. 7바다 앞 푸르른 청보리밭
  8. 8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연출
  9. 9롯데 3세 경영 가시화? 신동빈 父子 부산출장 동행 촉각(종합)
  10. 10아이파크, 수원FC와 승강PO
  1. 1“서부산 발전의 키는 낙동강 활용…제2대티터널 등 재원 투입”
  2. 2이르면 4일 8곳 안팎 개각…한동훈은 추후 원포인트 인사
  3. 3부산시의회 ‘안전 통학로’ 예산 2억 늘려
  4. 4이상민 “민주당 탈당…이재명사당·개딸당 변질”
  5. 5당정, "50인 미만 기업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추진"
  6. 6국민의힘 총선준비 본격화…혁신안은 수용 어려울 듯
  7. 7‘3년 연속’ 시한 넘긴 예산안…여야 ‘네 탓’ 공방 속 이번엔 ‘쌍특검·국조’ 대치
  8. 8엑스포 불발에도 PK 尹 지지율 동요 없나
  9. 9[속보]尹, 내일 ‘중폭' 개각…엑스포 유치 실패 등 내각 안정 목적
  10. 10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내년 총선 출마위해 사임
  1. 1서면 무신사 매장, 상권 불씨 살릴까
  2. 2롯데 3세 경영 가시화? 신동빈 父子 부산출장 동행 촉각(종합)
  3. 3에코델타 최대 규모 1470세대…학군·교통·문화 혜택 누려라
  4. 4KRX행일까, 총선 출마일까…‘부산 연고’ 이진복 전 수석 거취 촉각
  5. 5과열 ‘한동훈 테마주’ 투자 주의보
  6. 6새는 수돗물 감시 ‘유솔’ 시스템, 1년 40만t물 아꼈다
  7. 7코스닥 우량주 ‘글로벌 지수’ 1년 수익률 31.8%
  8. 8Z세대들, “차 끊길 때까지 이어지는 회식 정말 극혐”
  9. 9“대파 없으면 음식 맛 안 나는데”… 12월 가격 작년보다 1.5배 비쌀 듯
  10. 10프랜차이즈 본사, 점주와 맺은 거래조건 함부로 못 바꾼다
  1. 1故 김지태 선생 아들 통 큰 기부…부산 북구 신청사 탄력
  2. 2직할시 승격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 늘리고 배차 체계화
  3. 3부산 50인 미만 ‘중처법 사망’ 더 많다
  4. 41985년 도시철 개통으로 존립 위험…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상생의 길
  5. 5국제신문-신라대 광고홍보영상미디어학부 산학 업무협약
  6. 6“광안리 실내 리버서핑장 성공시켜 세계시장 개척”
  7. 7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4일
  8. 8'800병상' 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센터 건립 본격화
  9. 9(종합)부산 사하구 아파트 일가족 3명 숨지거나 의식불명
  10. 10자연계열 수시 탈락생 늘어 정시 치열할듯… 8일 수능성적 발표
  1. 1반즈 MLB행 가능성…거인, 재계약·플랜B 투트랙 진행
  2. 2아이파크, 수원FC와 승강PO
  3. 3최준용 공수 맹활약…KCC 시즌 첫 2연승
  4. 4동의대, 사브르 여자단체 金 찔렀다
  5. 5맨유 101년 만의 ‘수모’
  6. 6우즈 “신체감각 굿” 이틀 연속 언더파
  7. 7“건강수명 근육량이 결정…운동해 면역력 키워야”
  8. 8부산 아이파크 승강 PO 상대 2일 수원서 결정
  9. 9BNK도 극적 연패 탈출…서로를 응원하는 부산 농구남매
  10. 102030년·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알프스·미국 솔트레이크 확정
우리은행
'시민의 발' 부산 시내버스 60년
직할시 승격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 늘리고 배차 체계화
사진가 김홍희의 Korea Now
아이 손 꼭 잡은 아빠처럼…부산의 미래 잡아줄 이 누구인가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