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조대 선박펀드 조성…마린시티 방재엔 국비지원 검토

부산서 영남 현안 논의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6-10-21 20:48:4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선 경쟁력 강화안 월말 발표
- 태풍·지진피해 신속복구 뜻모아

- 서 시장 "해운거래소 조기 설립
- 원전 활성단층도 조사해달라"

- 경남, 해양플랜트 산단 등 건의
- 울산은 홍수조절 수문 설치 요청

정부가 위기에 빠진 조선업을 구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한다. 또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방재시설비의 국비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네 번째)가 21일 부산시청에서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해운대 마린시티 방재시설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빈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과 지진·태풍 피해로 고통을 겪는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황 총리를 포함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황인무 국방부 차관,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참석했다. 광역단체장으로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대구 권영진·울산 김기현 시장, 경북 김관용 지사, 경남 조규일 서부부지사가 테이블에 앉았다.

먼저 정부가 대책을 일부 공개했다. 정만기 1차관은 "올해 국내 조선사의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87%나 줄었는데 오는 2020년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곧 종합적인 조선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선기자재 업체의 사업 다각화 및 선박 건조 중심에서 수리·개조·설계 엔지니어링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유도하는 지원책을 담을 예정이다. 또 4조2000억 원을 투입해 군함과 어업지도선 등 58척 이상의 공공선박을 조기 발주하고 2조4000억 원 규모의 선박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해운대 마린시티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재해 복구 사업비를 편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지진·태풍 피해 복구 비용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시·도 단체장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이달 말까지 종합적인 복구 계획을 확정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전체 피해액은 23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복구액은 7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차관은 지진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된 '지진개선 계획단'이 최근 발족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지진과 관련된 훈련과 대피 매뉴얼 마련과 원전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해운대 마린시티 방재시설 설치 ▷한진해운 사태 관련 부산 해양경제 활성화 지원 ▷지진 대비 원전 안전성 확보 등 세 가지를 요청했다.

서 시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 경제와 관련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해운도시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국적선사의 부산 이전과 한국해운거래소 조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전 안전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를 주장했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원 침수 피해 지역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울산의 일부 댐은 홍수조절 기능이 없어 한때 붕괴 위기까지 내몰렸다면서 수문 설치를 위해 1200억 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댐 인근에 5만여 명의 주민이 살고 석유화학단지도 있는데 하마터면 엄청난 재난이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배수펌프를 설치해 다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남도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거제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은 지진 관련 대응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경북은 경주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황 총리는 "짧은 시간에 영남권의 현안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구조조정과 태풍,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정부는 지역의 요청을 면밀하게 검토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