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행복학교(혁신학교)'로 선정된 부산 서구 부경고가 학업중단 학생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혁신학교가 지향하는 토론 중심 수업과 학생회 활동 등이 수업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자존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부경고는 지난 3월 다행복학교로 지정돼 수업개선,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교육활동 중심의 교원업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 결과 올 들어 지금까지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한 명도 없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년간 학업중단 학생 수와 비교하면 뚜렷한 성과다. 이 학교는 2013년 11명, 2014년 18명, 2015년 22명으로 매년 학업중단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부산시교육청이 학업중단예방 집중지원학교로 지정할 정도였다.
부경고 송덕삼 교장은 "입시 몰입교육보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수업 시간에 학생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두다 보니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교사를 따르게 됐다"며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도 없어지고, 집단 따돌림 같은 문제 행동도 줄었다"고 말했다. 다행복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수업 개선,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