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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TV 방송화면 캡처. |
진보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2만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9000여 명)의 국민이 참가했다.
경찰은 애초 3000∼4000명 참가를 예상했으나 이날 참가자는 경찰 추산으로도 예상 인원을 배 이상 웃돌았다. 집회 장소인 청계광장이 가득 차 주변 청계천로에까지 인파가 빼곡하게 운집했다.
정부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질 만큼 국민적 공분이 컸던 탓인지 이날은 평소 집회에 잘 참석하지 않던 시민이나 어린 학생들까지 모습을 보였다.
집회에는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박주민 의원, 정의당 노회찬·이정미·김종대 의원, 무소속 김종훈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통령은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고 대리인일 뿐"이라며 "그런 그가 마치 지배자인 양, 여왕인 양 상왕 최순실을 끼고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을 우롱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은) 무한 책임져야 할 그 권력을 저잣거리 아녀자에게 던져줘 이미 대통령으로서 권위를 잃었다"며 "박근혜는 노동자가 아니라 대리인이기 때문에 해고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정의장 노회찬 대표도 연단에 올랐다. 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면 국정 공백 옵니까. 대통령 하야 안 해서 국정 공백 온다"며 비판한 뒤 "그 자리에 있으면 의혹 다 밝힐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국정의 중심이 독일에 있다"고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10분께 집회를 끝내고 종로를 거쳐 북인사마당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간에 광화문으로 방향을 털어 오후 8시50분 현재 광화문광장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차벽을 설치해 시위대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오마이TV와 팩트TV는 이날 시위를 생중계했다. 수만 명의 누리꾼이 생중계를 통해 서울 상황을 지켜봤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여러 집회 현장에 72개 중대 약 8000명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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