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부지의 용도 변경이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열리기 전부터 이미 결정 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쳐

JTBC는 16일 2009년 12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과 부산시 전 시의원, 전 공무원의 증언을 토대로 엘시티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높이 규제도 푸는 회의 전에 이미 결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회의록을 보면 회의 내내 부산도시공사 건축사업팀장이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논의를 이끌고, 세대수나 높이 등에 조건을 달자는 한 위원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시가 엘시티 부지 규정 완화와 층수 규제 완화를 위한 방침이 사전에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부산시 전 시의원은 "우리가 들어가니까 사업이 결정이 다 돼 있었더라고요 보니까"고 말하고 전 공무원은 "시에서 방침이 다 서 있던 것을 행정절차로만 간 거거든요"라고 증언했다. 최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