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응시경향을 살펴보면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과학 탐구는 '생명과학Ⅰ'의 응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생활과 윤리 응시자 비율 58%(16만8253명)로 가장 높았고, 사회 문화 55.7%(16만1508명), 한국 지리 28.4%(8만2532명), 윤리와 사상 12.9%(3만7380명) 등 순이었다. 경제 응시자 비율은 2.3%(6731명)로 가장 낮았다. 작년 수능과 대비해 사회 문화 응시자 비율이 50.9%에서 55.7%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생명과학Ⅰ 응시자 비율 은 60.4%(14만7170명)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 54.7%(13만3292명), 화학Ⅰ 49.1%(11만9758명), 물리Ⅰ 23.1%(5만6396명) 등 순이었다. 물리Ⅱ 응시자 비율은 1.2%(2902명)로 가장 낮았다.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지구 과학Ⅰ 응시자 비율이 44.9%에서 54.7%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경우, 아랍어Ⅰ의 응시자 비율이 71.1%(5만2626명)이 가장 높았고, 일본어Ⅰ 8.1%(5987명), 중국어Ⅰ 5.4%(3982명), 베트남어Ⅰ 4.9%(3613명) 등 순이었다. 러시아어Ⅰ의 응시자 비율이 1.1%(807명)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제2외국어 영역에서 작년에 비해 아랍어Ⅰ 응시자 비율이 52.8%에서 71.1%로 약 19%가 증가해 또 다시 '아랍어 로또'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아랍어는 2014년 수능에서 1등급 컷이 25점(50점 만점)으로 다른 제2외국어 점수와 비교해 매우 낮아 상위권 학생들에게 아랍어는 '로또'로 인식되고 있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