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급 730명·5급 383명 등 선발
- 정부 "일자리 창출 위해 확대"
정부가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서 모두 6023명을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의 2017년 공채 선발 규모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선발한 5372명보다 12.1%(651명) 늘어난 수치다. 1981년 687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처 수요를 초과해 선발 인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급별 선발 인원은 5급 383명, 7급 730명, 9급 4910명이다. 5급으로는 행정직군 235명·기술직군 64명·지역구분모집 39명·외교관 후보자 4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7급으로는 행정직군 530명·기술직군 168명·외무영사직 32명을 각각 선발한다.
대국민 행정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9급직은 올해(4120명)보다 선발 인원을 19.2% 늘린다. 행정직군 4508명, 기술직군 402명을 각각 뽑을 계획이다.
장애인(7·9급)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의 배가 넘는 6.5%(269명), 저소득층(9급)도 법정 의무선발비율(2%)을 웃도는 2.7%(133명)를 각각 선발한다.
내년 국가직 공채에서 부처별 인력 운영 상황을 반영해 재난관리 분야에서 5급 방재안전직렬을 처음으로 선발하는 게 눈에 띈다. 자연재해와 재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또 급변하는 산업·기술 환경에 대응해 7급 공업직렬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16명 늘렸고, 내년 하반기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출입국관리직 선발 인원을 210명(지난해 56명)으로 확대했다. 교정직 공무원 중 9급직은 지난해보다 520명 늘어난 957명을 뽑는다.
최종 선발 예정 인원, 직렬별 응시 자격 및 시험과목, 합격자 발표일 등 더욱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2일 인사혁신처 누리집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을 통해 최종 공지될 예정이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2017년도 국가직 공채 선발 인원을 크게 늘린 것은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 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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