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인근서 릴레이 1인 시위도
'학부모가 뿔났다'.
두 학교 학부모들은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교육청 등을 잇달아 찾아다니며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를 가로지르는 고압 송전선로로 인해 어린 자녀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한시라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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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압선 해결을 위한 상일초·내서중 학부모대책위가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학교를 횡단하는 고압 송전선로의 지중화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수윤 기자 |
학부모들은 지난달 '고압선 해결을 위한 상일초·내서중 학부모대책위(위원장 김민정)'를 구성했다. 2012년 송전선로가 횡단한다는 사실을 지자체와 교육기관, 한전 등이 인식하고도 위해성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만 하다 별다른 대책 없이 흐지부지된 전철을 다시 밟을 수 없다는 생각에 뭉쳤다.
현재 이들은 학교 후문과 인근 버스정류소에서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대책위는 "한전이 사전답사를 한 결과 송전선로 지중화에 200억 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이 100억 원, 경남교육청이 50억 원을 부담키로 한 만큼 창원시도 나머지 50억 원을 부담해 한시라도 빨리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전선로가 설치된 후 학교가 들어선 만큼 원인을 제공한 교육청이 지중화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에 대해 "지역의 중요한 구성원인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지중화 문제를 교육기관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조만간 윤한홍(새누리당·마산회원구) 국회의원을 찾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중화 문제를 협의토록 하는 등 각계에 대책 마련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경남교육청과 창원시, 한전이 공동협의체 구성을 협의하는 등 문제 해결의 첫발을 내디뎠으나 구체적인 지중화 계획이 도출될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하며 지중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