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열차가 부산역에 도착하기 직전 지하터널에서 갑자기 멈춰 78명의 승객이 1시간가량 불안에 떠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5시30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KTX 103편 열차가 오전 8시20분께 부산 동구 금정터널 끝 지점에서 엔진(모터블록) 이상이 감지돼 갑자기 멈춰섰다.
코레일은 기관차를 현장으로 보내 오전 9시17분께 멈춰 있던 KTX를 부산역으로 견인했다. 열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78명은 어두운 터널 안에서 약 1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다. 일부 승객은 SNS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는 한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날 사고로 뒤이어 오던 경부선 KTX 열차와 연결편 열차를 비롯해 10여 편이 10∼50분가량 차례로 연착되거나 예정시간보다 지연 출발했다.
코레일은 열차 정차사고가 동력장치 이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역에서 내린 승객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고 지연보상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코레일은 내부지연 보상금 규정에 따라 열차가 40분 이상~1시간 미만 지연될 경우 운임의 12.5%를 현금으로 보상하거나 50% 운임 할인권을 지급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