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확장, 정확한 피해조사·맞춤형 정책 선결돼야"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장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7-01-08 19:31:1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음 무관한 보상 근본대책 아냐, 강서 피해 주민 집단이주 고려를"

부산시가 지난해 5월 김해공항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커퓨타임 축소'를 요구하자 또다시 소음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서부산시민협의회 김영주(사진) 회장은 김해공항 소음 문제에 대해 "정확한 피해조사와 함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음 피해는 얼마나 심각한가.

▶수십년간 소음 지역에 살고 있는데 막내아들이 7살까지 경기를 했다. 비행기 항로 상에 양어장이 있으면 물고기가 죽고, 짐승이 있으면 사산을 한다.

-소음과의 관련성이 밝혀졌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성도 입증되지 않았다. 정부가 '법에 없다'는 이유로 소음조사를 미적대고 있다. 김해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은 소음피해 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1996년부터 20년간 피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법을 개정해서라도 조사해야 한다.

-주민에게 소음대책비가 나오는데.

▶연간 30억 원가량이 김해공항 인근 주민에게 도로·배수로 확장이나 농기구 등의 형태로 지급되고 있는데, 소음과 전혀 관련 없는 부분이다. 도로와 농·배수로 지원은 행정이 원래 해야 하는데, 소음피해 대책비로 하는 셈이다. 순진한 주민들은 돈을 주니까 국가의 항공정책에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집단 이주다(웃음). 이에 앞서 정확한 실태 조사를 통한 제대로 된 소음 정책과 대책이 나와야 한다.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느끼는 것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수치로 보여줘야 한다. 서울시는 10억 원을 들여 (김포공항 주변) 소음조사를 마쳤다.

-이주는 현실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서울은 안되겠지만 부산은 가능하다. 최근 서울시 조사자료를 보면 김포공항 소음 피해 가구를 모두 이주하는 데 13조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부산은 도심지가 아닌 데다 이주대상이 700여 가구뿐으로 이주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당장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겠지만 소음대책비와 커퓨타임 축소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고려할 만 하다.

-신활주로가 지어지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강서구는 피해 지역 주민이 700여 가구지만, 신활주로가 지어지면 김해의 소음 피해 주민은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활주로가 김해 중심으로 향하기 때문에 김해시민 대다수가 피해 영향권에 든다. 모든 문제가 가덕신공항이 틀어지면서 생겼다. 괜히 땅을 메워 인천공항을 만든 게 아니다.

박호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