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영강·온천천 덮친 '붉은 불청객'

강수량 줄자 올해도 적조현상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01-23 22:02:09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민 "비린내 난다" 민원 빗발

수영강과 온천천에 겨울 불청객 적조가 다시 찾아왔다. 부산 동래구는 적갈색 편모조류인 크립토모나스가 온천천(연안교~수영강합류지점)과 수영강(원동교~수영2호교)에서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물색이 붉게 물들고 비린내가 난다는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23일 부산 동래구 연안교 아래 온천천의 물빛이 적조 탓에 붉은 색으로 변해 있다. 이날 적조는 적은 강수량 탓에 적갈색 편모조류가 번식해서 생긴 것이다. 김성효 기자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수영강과 온천천 적조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적조를 일으키는 크립토모나스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에서 수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강수량이 적을 때 발생한다.

부산의 강수량이 비교적 많았던 지난해 12월 셋째 주(79㎜)와 넷째 주(24.8㎜)에는 크립토모나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둘째 주 부산의 강수량(4.6㎜)이 줄어들자 온천천 연안교와 수영강 합류지점의 1㎖당 크립토모나스는 각각 1만200세포와 2만200세포로 폭증했다.

보경환경연구원 측은 "끈끈한 물질을 배출해 물고기 아가미에 붙는 녹조와 달리 적조는 물고기 폐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학계에서도 하천 생태계나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본다"면서도 "인이나 질소를 포함한 오염물질이 많으면 적조가 발생하는 만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적조는 적갈색 빛을 띠고 비린내도 유발해 온천천을 산책하는 시민들도 하천 상태를 걱정했다. 김모(63) 씨는 "가끔 온천천을 산책하러 나오는데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 가까이 가보니 비린내가 나 물이 오염된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래구는 강수량이 증가하면 적조가 자연 소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하천 내 오염 물질을 걷어내고 오·폐수관을 정비해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동래구는 현재 오수와 빗물을 분류하는 하수관거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