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시 "부산도시철도 요금 올려야 경전철도 인상"

김해시민 반발·형평성 고려, 소비자정책심의위 무기한 연기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7-02-26 22:40:2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반인상 합의 깬 건 부산시"

- 부산시, 내달 물가대책위 소집
- 부정적 여론 많아 통과 미지수
- 양측 씨름에 적자만 혈세 보전

부산도시철도 요금이 경남 김해시 때문에 인상될 처지에 놓였다. 김해시가 부산·김해 경전철(사진) 요금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부산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요구한 탓이다. 민간이 건설한 부산·김해 경전철의 운영 적자분은 매년 부산시와 김해시가 혈세로 보전한다.
김해시는 지난 24일 경전철 요금 100원 인상 심의를 위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려다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 연기다.

김해시는 "부산시가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경전철 요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전철 요금(성인 1구간 1200원)이 100원 오르면 도시철도 요금(1구간 1200원)보다 더 비싸게 돼 김해시민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26일 "처음부터 도시철도 요금과 함께 인상하자고 합의했는데 부산시가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도시철도 요금 인상이 확정되면 경전철 요금 인상을 심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시도 지난해 12월 경전철과 도시철도 요금 100원 인상안을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했다. 당시 물가대책위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부담을 고려해 경전철 요금은 100원 올리는 대신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은 부결시켰다. 경전철과 도시철도 요금 동반 인상이 실패하자 부산시는 김해시와 조율없이 경전철 요금 인상 시행 시기를 '2017년 2월 1일'로 발표했다.

결국 부산시는 경전철 요금을 올리기 위해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실제 부산시는 지난 21일 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을 재상정하려고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려다 일정상 무산되자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를 재소집할 계획이다. 하지만 통과된다는 보장도 없다. 부산시의원과 학계·소비자시민단체로 구성된 물가대책위원 상당수가 "최악의 불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인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시 이준승 교통국장은 "김해시가 경전철과 도시철도의 요금 인상을 연계하는 바람이 일이 엉클어졌다. 그동안 협의를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김해시는 "경전철과 도시철도 요금이 같은데 경전철만 오르면 환승요금 체계도 손 봐야 한다. 약속을 어긴 쪽은 부산시 아니냐"고 반박했다.

경전철의 승객은 하루 평균 5만 명대로 건설 당시 예상 승객(21만1000명)보다 턱없이 적다. 승객이 적어 발생한 적자분(최소운영수입·MRG) 분담 비율은 김해시가 64%로 부산시(36%)보다 높다. 승객 수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두 자치단체가 20년간 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MRG는 1조8000억 원에 달한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각각 1186억 원과 700억원 가량을 MRG에 쏟아 부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