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사교육비 증가 주도
- 1인당 월 6만3000원 19% 늘어
- 일반과목 지출 내림세와 대조
국어 영어 수학의 사교육비가 감소하는 반면 예체능 사교육비는 꾸준히 올라 전체 사교육비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도 일반 교과는 전년 대비 3.7%포인트 감소했지만, 예체능은 3.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의 2016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6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9.5%(1만 원) 늘었다. 음악이 20.8%로 가장 높았고 체육도 19.3% 상승했다. 체육은 2013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다.
1인당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2년 4만2000원에서 ▷2013년 4만7000원 ▷2014년 5만 원 ▷2015년 5만3000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총규모도 2012년 3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4조6000억 원까지 늘었다.
반면 1인당 월평균 일반 교과 사교육비는 19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0.6%(1000원) 증가에 그쳤다. 영어가 1.7%, 수학이 0.7% 감소했다. 국어는 8.0%, 사회와 과학이 8.5%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일반 교과 사교육비는 2009년 19만7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를 제외하곤 거의 내림세다. 총규모도 2009년 17조6000억 원에서 매년 줄어 지난해 13조5000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일반 교과가 2007년 68.4%에서 지난해 51.0%까지 떨어진 반면 예체능은 같은 기간 37.0%에서 37.8%로 소폭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국·영·수 위주였던 교육 가치관이 변했고, 예체능 부문 사교육비가 일반 교과 사교육비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가치관이 바뀌면서 소질이나 적성을 계발하기 위한 예체능 교육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