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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생 1만5400명 줄었는데 사교육비 489억 늘어

교육부 2016 사교육비 실태조사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7-03-14 22:53:4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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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장산역 주변의 학원가 모습. 국제신문 DB
- 전국 총액 18조1000억
- 학생 감소 불구 3000억 증가
- 1인당 월평균 25만6000원

- 부산 1인당 지출 증가율 9.6%
- 세종·제주 이어 전국 세번째

저출산으로 부산의 초중고생 수가 크게 줄었는데 사교육비 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년 새 9.6%가 늘어난 25만6000원으로 집계돼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감소하는데도 사교육비는 증가세였다. 부산의 초·중·고 학생 수는 2015년 35만9075명에서 지난해 34만3646명으로 4.29% 줄었다.

이와 반대로 사교육비 총액은 2015년 1조78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567억 원으로 늘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25만6000원으로 전년(23만4000원)보다 9.6%나 늘었다. 중학교가 29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25만5000원) 초등학교(23만7000원) 순이었다.

부산의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은 세종시(20.5%) 제주도(12.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어 울산(9.0%) 인천(8.7%) 대구(8.6%) 순이었다. 충남(-1.4%)과 전남(-1.4%)은 감소했다.

부산은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도 17개 시·도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이 2015년 67.8%에서 지난해 69.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울산과 경남의 사교육 참여율은 각각 68.1%와 65.2%였다. 전국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교육부는 학원비 상승을 사교육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의 학생 수가 전년보다 3.4% 줄었지만 고교생의 경우 사교육 시간과 사교육 참여율이 대폭 증가한 데다 학원비까지 상승하면서 전체 사교육비도 늘었다"며 "서울·부산·경기 등 대도시 고교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의 사교육비 총액은 18조1000억 원으로 2015년(17조8000억 원)에 비해 3000억 원이 늘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부산 평균과 같았다. 전년(24만4000원)보다는 4.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5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은 16만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0.9% 늘어난 26만2000원이었다. 중학생은 0.1% 줄어든 27만5000원이었고 초등학생은 4.5% 늘어난 24만1000원이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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