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0일) 오전 10시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은 내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놓고 일각에서는 "만약 이번에도 출석 않으면 오히려 죄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소명하려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영장심사의 담당 판사는 전산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있는 세 명의 영장전담판사 중 한 명으로 정해진다. 만약 특별한 사유에 의해 부득이한 경우 조정을 통해 다른 판사가 맡게 된다. 해당 전산 시스템은 요일별로 담당 판사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가 맡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이름이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오전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영장 발부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영희 변호사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신속하게 영장실질검사, 즉 구속전 피의자 심문 일자를 지정하고 진행해야하는데 이번에는 3일이나 시간을 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건이라 신중하게한다 또는 준비할 시간을 준다는 이유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손 변호사는 "심문 절차를 마친 후에도 여러 자료를 종합해 최종결론을 내려야한다"며 "유치 후에는 판사가 고독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