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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청년수당제, 청년미래 밑거름 되길

본지 지난 4일 자 31면 참고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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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4-10 19:17:2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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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든 나라든 미래는 청년에 달렸다. 전국 최고의 구직난을 못 견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도시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부산에는 더욱 절실한 말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청년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청년수당제'를 실시키로 한 건 청년들에게 용기와 의욕을 북돋아 줄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청년들이 실업의 늪을 헤쳐 나올 수 있는 작은 방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만 19~34세의 실업 청년 중에서 3000명을 선정해 매달 10만 원, 연간 120만 원을 교통비 등 구직활동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 실시해 성과가 나타나면 수당금액과 지급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청년수당제는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경기도도 시행을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복지부 또한 최근 고졸 이하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생계비 지원 정책을 발표하는 등 이 제도가 국내 청년실업 문제의 공통 대안으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부산의 청년실업 문제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심각하다. 지난해 부산의 청년실업률은 9.9%로 전국 평균(9.8%)을 웃돌았다. 청년실업은 인구 감소의 최대 요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부산의 순유출인구 2만1394명 중 20대가 27.4%(5851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 감소는 소비 부진과 생산력 감퇴로 이어져 부산의 살림살이를 끝없이 쪼그라들게 만든다. 결국 청년실업이 부산을 총체적 난국으로 내모는 악순환의 주요 고리인 셈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지역 현실을 고려해 청년수당 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3000명에게 6개월간 매달 50만 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려다 복지부의 '선심성' 주장에 부딪혀 한 달 만에 중단했던 시행착오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제도 시행에 앞서 전수조사를 통해 청년들의 실태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지적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도시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이 되기 위해서 시와 시민사회가 관심과 힘을 모아 건실한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제비가 집을 짓는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까?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별로 볼 기회가 없습니다만 농촌에서 제비들이 처마 밑에 집을 짓는 모습을 살펴보면 그 용의주도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비는 진흙을 물어다 집을 지어 가는데 마치 굳기를 기다리는 듯이 쌓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진흙으로 계속 쌓기만 하면 무너지기 쉬우므로 진흙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진흙 사이에는 지푸라기도 간간이 섞어 넣으며 차곡차곡 쌓아 갑니다. 진흙만 가지고 쌓는 것보다 지푸라기 같은 것을 섞어서 쌓아야 집이 갈라지지 않고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진흙이 마르기를 기다려 집을 짓는 것은 그야말로 건축의 기본 공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며, 지푸라기를 섞어서 쌓는 것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거나 대충 마무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생활이 따분하고 평범하여 무슨 의미가 있는가 회의가 들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비가 진흙이 마른 다음 차곡차곡 집을 지어 가듯이,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기초를 다지면서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떠나지 않는 부산을 만드려면 어떤 정책들이 필요할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부산이 다른 도시보다 어떤 직업들이 많은지 찾아보고 앞으로 어떤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지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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