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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위터 캡쳐 |
유나이티드 항공 CEO 오스카 무노즈가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승객이 강제로 끌려나온데 대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오스카 무노즈 CEO는 '승객들을 재배치 해야 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무노즈는 이메일 성명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항공기에서 끌려내려간 승객과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노즈는 유나이티드 항공 임직원들에 대해 보낸 메세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메시지 복사본에 따르면 무노즈는 그 승객이 비행기를 떠나달라고 부탁을 받은 뒤 호전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강제적으로 끌려내려간 뒤 비행기에 다시 오르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스카 무노즈는 "진실과 당시 상황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그 승객이 시카고 공항 경찰에 저항한 점에서 특히 그렇다"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다른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한 당국자가 기내 통로에 서서 창가에 앉은 한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급기야 무력으로 이 승객을 끌어냈다. 승객은 비명을 질렀고,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버티는 과정에서 안경이 미끄러져 코와 입 사이에 간신히 걸렸다. 통로로 끌려 나온 승객은 저항을 포기했고 한 당국자에게 두 손을 잡힌 채 출입문 쪽으로 질질 끌려갔다. 배가 드러난 채 끌려가는 이 승객의 뒤를 경찰관 두 명이뒤따랐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