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구 "효율적 원도심 회생위해 힘 합쳐야" 중구 "콘텐츠 많은 지역 고려 신중해야"

중·동구 원도심 통합 입장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7-04-16 19:11:4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항재개발 지역의 행정 경계구역 설정 문제는 부산시가 원도심 통합을 추진하는 핵심 계기가 됐다. 중구와 동구가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경계구역을 주장하자 통합 카드를 꺼낸 것이다. 두 구청장은 경계구역 설정에 이어 원도심 통합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김은숙 중구청장(왼쪽), 박삼석 동구청장
통합에 찬성하는 쪽은 박삼석 동구청장이다. 박 청장은 "쉬운 것부터 먼저 진행하기 위해 중구와 동구를 먼저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작은 자치구들이 따로 행정을 하는 것보다 하나로 뭉쳐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낙후된 원도심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북항재개발은 원도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를 따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중구와 동구를 합치는 방안에 대해 구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주민들은 68%가 찬성했다. 지금도 주민들은 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대국적인 방향에서 통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중구와 동구를 합친 뒤 서구와 영도구도 같은 지자체로 모인다면 훨씬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에게 좀더 나은 행정 서비스와 거주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은숙 중구청장은 통합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구는 적은 인구를 가진 곳으로만 평가돼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구의 특성"이라며 "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보수동책방골목을 비롯해 곧 엔터테이너 거리와 영화체험 박물관 등이 들어서 근·현대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중구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중구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규모가 작으니 통합될 경우 흡수되는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며 "지금까지 중구 주민이란 자부심으로 살아오신 분들에게 통합은 실망만을 안겨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구와 주민 1인당 공무원 수가 적어 비효율적이란 이유로 통합을 유도하는 건 잘못것"이라며 "오히려 공무원 1명이 맡게 되는 주민이 적을 경우 주민밀착형 행정이 이뤄져 더욱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과거 2009년과 2012년에도 중·동구를 합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모두 구민 반대로 무산됐다"며 "시는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중구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통합 추진을 멈추고 원도심 중심도시인 중구를 지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7. 7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