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호주 공영방송 ABC '팩트체크' 현황] 대학과 손잡고 선거공약 등 꼼꼼히 추적 '가짜 뉴스' 걸러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04-17 19:56:2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년간 별도 전담 부서 운영
- 1000여 건 조사 후 SNS 게재
- 내용 80% 정치 관련 소재
- "팩트체크, 정치인 흠집내기 NO
- 올바른 정보 독자 전달이 목적"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짜 뉴스(Fake News)'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도 '장미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과 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짜 뉴스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호주 멜버른에 있는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에서 러셀 스켈턴 에디터가 ABC 팩트 체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16일 현재까지 선관위에 적발된 대선 관련 가짜 뉴스만 1만8000건(본지 17일 자 1면 보도)을 넘겼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일반국민의 가짜 뉴스에 대한 인식'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은 가짜 뉴스때문에 진짜 뉴스도 가짜가 아닌지 의심하는 상황이다. 가짜 뉴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짜뉴스로 인한 전체 경제적 비용은 30조900억 원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호한재단(Australia-Korea Foundation), 워클리재단(The Walkely Foundation)이 기획한 한-호주 언론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언론의 팩트 체크 현황을 들여다봤다.

호주의 공영방송 ABC에서는 2013년부터 3년간 팩트 체크(Fact Check) 부서를 운영했다. 선거 공약과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활동을 벌였다. 모두 1000여 건의 팩트 체크를 진행했으며 ABC의 인터넷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게재했다. 조회수만 100만 건에 달했다. 팩트체크의 내용 중 80%가 정치를 소재로 한다.

ABC 팩트 체크는 호주의 트럼프로 불리는 토니 에벗 전 총리의 공약을 끊질기게 추적했으며, 의원들은 ABC 팩트 체크를 인용해 정부를 압박했다. 호주 유력 매체인 디 에이지(The Age)에서 편집부국장까지 지내고 정년 퇴직한 러셀 스켈턴(Russell Skelton)이 팩트체크 에디터를 맡았다. 러셀 스켈턴 에디터는 "팩트체크는 정치인을 모욕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독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예산 지원이 중단돼 펙트체크도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RMIT에서 팩트 체크를 위해 필요한 인력과 시설 대부분을 지원했다. 1년 예산은 50만 호주달러(한화 4억2500여만 원)이다. ABC는 플랫폼과 약간의 재원만 지원한다. 앞으로 RMIT는 팩트 체크 지원을 위한 강의도 개설할 예정이다. 러셀 스켈턴 에디터는 "강의료 및 외부 기부금 등을 통해 3년 후에는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주 멜버른=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