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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차기 대통령에게] "일자리 확충" 가장 절박…노력 보상받는 '공정사회' 열망

  • 국제신문
  • 박호걸 김봉기 기자
  •  |  입력 : 2017-04-21 00:00: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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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률 높은 지역 현실 반영
- 서울 오가는 면접비용 보전 등
- 현실적인 취업 정책 제안하기도
- "적폐청산해 국정농단 상처 치유"
- "말뿐인 공약 그만…꼭 실천하라"

"일자리가 너무 없어요." "면접을 위해 서울을 오가는 비용이 부담됩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0일 강원도 원주시 중평길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0일 인천 남구 인천종합터미널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0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사는 20대가 5·9대선 후보들에게 보낸 가장 큰 외침은 역시 '일자리'였다. 청년 유권자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흙수저에 머물게 될까 두렵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각 후보에 요청했다. '촛불민심'을 반영한 적폐 청산과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요구도 컸다.

국제신문이 19, 20일 이틀간 부산의 20대 83명에게 '대통령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더니 21명이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적폐 청산(15명)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14명)에 대한 목소리도 상당수였다. '말뿐인 공약이 아니라 실천하라'거나 국민과의 소통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의 청년 실업률은 9.9%에 달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청년들은 구직난 해소를 가장 먼저 요구했다.

김현지(여· 26) 씨는 "취업을 위해 서울을 자주 오가는데, 교통비를 포함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 부산에 대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취업준비생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김인수(여·23) 씨는 "중소기업은 임금과 노동조건이 나쁘고, 대기업은 문이 너무 좁다. 중소기업 임금 인상을 통해 취업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자리 역시 중요하지만 근무 환경 개선과 삶의 질을 높여 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27세 직장인은 "육아휴직 보장이나 야근 금지처럼 실질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할 정책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승수(26) 씨는 "등록금 집값 밥값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가 많다"며 "청년 일자리 공약과 더불어 삶의 질도 높이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정 농단 사태에 실망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박준현(27) 씨는 "많은 사건으로 국민의 가슴에 생채기가 났다. 차기 지도자는 이 상처를 치유하는 데 그치지 말고,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이동윤(24) 씨는 "최소한 노력한 만큼은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치열하게 사는데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보다 암울한 삶도 없다"고 털어놨다.
공약 실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A(여·25) 씨는 "후보일 때 하는 말과 당선인일 때 하는 말이 늘 달라 그간 청년의 정치 혐오를 불렀다"며 "모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본인이 내건 공약은 가능한 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20대 유권자(올해 3월 말 기준)는 47만1113명으로, 시 전체 유권자 중 15.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지역 20대 투표율은 69%로, 전국투표율(75.8%)을 밑돌았다.

박호걸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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