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청사 곳곳이 5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이 전시돼 지역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1층 복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희경 작가의 '우포늪 수채화전'을 민원인들이 감상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 1층 갤러리는 1일부터 신희경 작가의 '우포늪 수채화전', 2층 갤러리에서는 조정희 작가의 교육을 주제로 한 문인화전이 열리고 있다.

　신희경 작가의 '우포늪 수채화전'은 희미하고 몽롱한 작품세계를 통해 마치 꿈속인 듯한 느낌을 전해 줌으로써 황폐해져 가는 자연환경과 그것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치유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조정희 작가의 '교육 문인화전'은 ▷사랑 만한 교육 없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씨속의 사과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등의 작품 속 글과 그림을 통해 교육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을 관람객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제2청사 1층에 마련된 북 카페에서는 (사)의령예술촌 소속 작가 23인의 서각, 사진, 공예, 시화가 전시돼 있다. 이처럼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연중 도교육청 1∼2층 복도 갤러리와 제2청사 1층 북카페 '지혜의 방'을 지역 작가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지역민들이 언제나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사내 모든 전시공간은 도민에게 무료 대관이 가능하다. 전시공간이 필요한 지역 작가, 학생, 학부모 누구나 사전에 신청해 전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