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첫 녹조…환경단체 "보 찔끔 개방 안 된다"

달성보~합천창녕보 구간…4대강사업 후 6년 연속 발생, 맹독성 물질 대량 증식 우려

  •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17-06-06 23:11:54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낙동강 중·하류인 대구와 경남에서 올해 첫 녹조가 관측됐다. 4대강 사업 이후 2012년부터 6년 연속 낙동강에서 녹조가 발생한 것이다. 녹조는 아직 최하류인 부산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해 보와 하굿둑 수문 전면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 5일 낙동강 중·하류에 발생한 녹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낙동강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에서 녹조 띠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녹조 띠가 관측된 지점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 강 가장자리 쪽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맹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티스의 대량 증식이다. 이로 인해 부산을 포함한 강 하류지역 주민의 상수원 오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녹조는 수온·영양염류(인·질소 등)·유속에 따라 출연 시기나 밀도가 다르다. 수온과 영양염류는 4대강 사업 전과 비슷하거나 더 나아졌지만 강 유속은 더 느려져 녹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교롭게 이번 녹조는 지난 1일 달성보와 합천창녕보의 보 수문을 양수 제약 수위까지 낮추고 수문을 닫자마자 나타났다. 환경단체는 보를 닫으면서 낙동강 유속이 갑자기 느려져 녹조 발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대구환경연합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수문 상시 개방'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하는데 부처 간 이해관계 때문에 지난 1일 몇 개 보에서 '찔끔 방류' 했다. 이래서는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보 개방으로 부산지역 낙동강 수질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물금지역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지난 1일 방류 직전 6.1㎎/ℓ에서 지난 5일 5.1㎎/ℓ로 조금 나아졌다. 조류발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클로로필a(Chl-a)도 같은 기간 25.2㎎/ℓ에서 16.0㎎/ℓ, 수소이온 농도(pH) 역시 8.8에서 8.3으로 개선됐다.

생명그물 이준경 정책실장은 "낙동강 상류 물이 대거 유입돼 일시적으로 오염물질이 희석됐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낙동강 모든 보와 하굿둑을 함께 여는 상시개방을 통해서만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4. 4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6. 6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