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역 주변 불법호객과 폭행을 일삼은 토착폭력배 18명을 검거했다.

	속칭 ‘부산역팀’이 부산역에서 단체 관광객을 꾀어 15만∼20만 원을 받고 승합차로 부산 시내 유명 관광지로 태워주는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19일 속칭 ‘부산역팀’을 결성해 다른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18명을 검거해 이중 A(53)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역 인근에서 택시기사나 승합차 기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순서를 지키지 않는다며 항의한 택시기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단체 관광객에게 돈을 받고 관광지에 태워주는 등 불법 운수영업을 한 혐의도 받는다.

	‘부산역팀’ 조직원이 경쟁자를 집단 폭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연합뉴스

부산역팀을 이끈 A 씨는 분기마다 단합대회를 하며 결속을 다졌고, 공무원을 접대해야 한다며 기사에게 190만 원을 챙긴 혐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부산역팀’을 구성한 이 씨 등은 순서를 무시하고 택시 승강장 맨 앞쪽에 자신들의 택시를 세운 뒤 장거리 손님을 독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