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잇따라 교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새 정부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법외노조 철회 논의가 해법을 찾을지 관심을 끈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비롯한 교총 관계자 등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교원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하 회장은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인 국가교육회의와 관련해 “인적 구성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교장 공모제 확대,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등은 갈등의 소지가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이어 26일에는 전교조와도 간담회를 가진다. 전교조가 ‘법외노조’ 상태에서 교육부장관과 회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교조는 김 부총리에게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노조법 개정 등을 중심으로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