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석면오염 최다 부산에 지원 끊겠다는 환경부

전국 노출지역 수의 절반 육박, 잠복기 긴데 당장 진단 적다고 내년부터 검진 예산 중단 예고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7-07-26 23:03:1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은 국내 최악의 ‘석면 도시’다. 환경부가 추산한 전국 석면 발생원 847곳 중 411곳이 과거 부산에 있었다. 1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석면 환자가 최근 부산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환경부가 석면 건강검진 예산 지원 중단을 예고해 논란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26일 “환경부가 연간 석면 피해자 인정률(전체 검진자 가운데 환자 비율)이 6%가 안 되면 내년부터 검진 예산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의 검진자 중 피해자로 인정되는 비율은 연간 1~2%대이다. 100명 가운데 1, 2명이 석면 환자로 인정된다는 의미다. 환경부 요구대로라면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된 2011년부터 벌인 석면 건강검진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석면 건강검진 위탁기관인 부산대병원은 환경부로부터 매년 2억~3억 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환경부 예산 3억3500만 원과 부산시 예산 1억5000만 원을 받아 74개 석면 발생원(옛 석면공장 29개, 석면 슬레이트 주택가 11개, 수리조선소 34개)을 중심으로 검진을 하고 있다.

부산의 석면 피해 인정자 수는 매년 증가세다. 2011년 24명에서 지난해 160명으로 늘더니 올해 상반기(1~6월)까지 180명이 새롭게 구제급여 수급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혈액검사·X-선 검사와 정밀검사(CT촬영·객담검사)를 통해 악성 중피종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월 32만~133만 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한다.

부산시의회 정명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산 시민의 절반인 160만 명이 과거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잠복기가 30년인 만큼 앞으로 피해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재난이 닥칠 수 있다. 오히려 검진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한 해 10억 원인 석면 검진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측은 “부산은 지난 6년간 피해 예상지역에서 최소 1회 이상의 검진을 벌였다. 강원·전라도에서는 한 번도 검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석면 질환이 의심되는 누구나 검진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부산 석면 피해자 인정 수  ※자료 :부산시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1~6월

24명

46명

80명

82명

101명

160명

180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