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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버스, 승용차보다 빨랐다

부산시, 해운대~동래구 6.7㎞ 교통수단별 이동시간 조사…버스 21분, 승용차 24분 걸려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7-08-21 23:12:16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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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중앙차로(BRT)를 달리는 시내버스와 승용차의 운행 시간은 얼마나 차이날까.
   
부산 해운대구의 BRT 구간. 국제신문 DB
부산시가 21일 오후 BRT가 설치된 해운대구 운촌삼거리에서 동래구 안락교차로까지 시내버스와 택시·승용차를 통한 비교체험 행사를 했다. 교통수단별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개선사항을 점검하려는 취지에서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부산참여연대 회원들로 구성된 비교체험단이 6.7㎞를 가는 데에 걸린 시간은 승강장에 설 필요가 없는 택시가 20분으로 가장 짧았다. 그 뒤를 일반 시내버스(21분)와 승용차(24분) 저상버스(28분)가 이었다. 시내버스보다 승용차가 약 3분 차이난 것이다.

비교체험단은 부산시의 BRT 도입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개선할 점도 지적했다. 비교체험단은 “선진국은 버스의 높이와 정류장 보도의 높이가 거의 일치하는데 부산은 아직도 보도의 높이가 낮다”고 말했다.

또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갑자기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제동이 어려워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부산지하철노조 남원철 사무국장은 “현재 부산의 버스와 지하철 노선은 중복되는 구간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버스와 지하철 간의 환승과 중복투자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인당 교통혼잡 비용이 전국 1위인 부산시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43% 수준)을 높이기 위해 BRT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에 원동IC∼올림픽교차로 3.7㎞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올해 6월 30일 올림픽교차로~운촌삼거리 1.3㎞구간을 개통했다.

부산시는 BRT 2단계 사업으로 내성교차로∼서면까지 중앙대로에 BRT 공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2018년까지 준공하고 서면∼충무동과 서면∼사상 구간 공사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과 같은 비교체험 행사를 추가로 실시해 BRT 등 교통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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