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료 등 생활물가 줄인상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지금의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24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중형택시 요금을 평균 영업거리 기준 13.72% 인상했다. 택시로 4.67㎞를 가면 요금이 현행 4667원에서 5308원으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기본요금(2㎞까지) 이후 적용되는 거리 요금은 기존 143m당 100원에서 133m당 100원으로 오른다. 기본요금은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인상됐다.
거리 요금은 2008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조정됐다. 시간(34초 100원) 요금은 변동이 없다. 변경된 요금체제는 미터기 프로그램 교체와 검정이 끝나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택시업계는 중형택시 요금이 2013년부터 동결돼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인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택시기사 월수입이 1인당 평균 172만 원인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고 차량 유지·관리비 상승을 따라잡으려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반면 이날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근본적인 문제인 택시 감차에 대한 주문이 잇따랐다. 지난해 100대를 감차한 부산시는 올해 200대를 목표로 감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형택시도 9년 만에 기본요금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13.16% 인상됐다.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당 1.9965원에서 2.0349원으로 1.92% 오른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MJ당 15.8798원에서 15.9182원, 주택용 한 달 기본요금은 858원에서 900원으로 조정됐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