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구 6억4000만 명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문화교류 거점이 될 아세안문화원(사진)이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해운대구 좌동 아세안문화원 야외 행사장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아세안 10개국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 아세안문화원의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4층이다. 국비 173억 원이 투입됐다. 이 건물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렸다. 층마다 테라스 공간이 있다.
내부에는 ▷기획전시실·문화체험공간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 ▷멀티미디어실 정보센터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선다. 다문화 가족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었다. 아세안문화원은 앞으로 아세안 국가의 문화를 알리는 각종 전시·공연은 물론 경제·학술·인적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아세안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서병수 시장은 아세안문화원 개원에 앞서 지난 2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을 방문해 아세안 국가와의 문화·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아세안은 풍부한 노동력과 2조60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포스트차이나’의 대안 지역”이라며 “아세안 10개국과의 교류를 위한 허브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원 기념 행사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9월 1일)’이 열린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