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임할 때 불편한 관계였던 경남도와 창원시가 관계 개선에 나섰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7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하고 그동안 양 지방자치단체 간 소원했던 관계를 푸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 시장은 홍 전 지사가 재임 기간에 시장·군수협의회 참석 등 단체 공식행사를 제외하면 도청을 개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새 권한대행이 취임하고 나서 인사차 왔다”며 한 권한대행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한 권한대행은 “제가 (창원시청으로) 가야 하는데…”라며 “한 때 굉장히 높으셨던 분을 오시게 해 죄송하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 시장은 “인사 겸 건의사항도 몇 가지 있다”고 한 권한대행에게 건의서를 전했다. 그는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에 도비 200억 원과 창원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팔용터널 민간투자사업에 도비 72억 원을 요청했다. 또 마산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도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중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은 홍 전 지사 재임 때 도와 창원시간 불편한 관계 영향 등으로 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이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창원시도 기초자치단체이기 때문에 광역단체에서 지원할 것은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창원시 건의사항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불편한 관계를 털고 상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에 도비를 지원하지 않는 등 창원시 지원에 인색했다. 이날 경남도청을 안 시장이 전격 방문하면서 경남도와 창원시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순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