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워진 거장’ 통영 윤이상 이름되찾기 운동 첫 결실

선생 유품 전시 도천테마파크, 윤이상기념공원으로 이름 바꿔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11 19:42: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의회 만장일치로 조례 개정
- 17일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

- 통영국제음악당 명칭 변경엔
- 야 의원 “시기상조” … 일단 연기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윤이상 이름 되찾기’ 운동(본지 지난달 7일 자 2면 등 보도)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윤 선생의 유품 등을 전시한 도천테마파크는 지역 사회의 염원대로 윤이상기념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나, 상징성이 큰 통영국제음악당 명칭 변경(윤이상음악당)은 연기됐다.
윤이상기념공원으로 명칭이 바뀌는 도천테마파크 전경 국제신문 DB
통영시의회는 11일 열린 제181회 임시회 본회의 석상에서 기획총무위원회가 상정한 ‘도천테마기념관 설치 및 관리운영 조례’를 ‘윤이상기념관 설치 및 운영 조례’로 변경하는 조례명 개정안에 대해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의결에 앞서 배윤주(더불어민주당) 기획총무위원장은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념하고 그의 음악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도천테마기념관에 대한 윤이상 선생의 이름을 되찾고자 관련 조례 일부를 개정하고자 한다”고 제안 설명했다.

사전 협의를 통해 명칭 변경이 조율되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8명을 포함한 13명 의원 전원이 조례안 개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조율 과정에서 시민들이 요구해 온 통영국제음악당을 윤이상음악당으로 변경하자는 조례명 개정안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결국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윤이상 이름 되찾기 운동이 명분과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선생은 현대음악의 5대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 작곡가라는 명성에도 이념 논쟁에 휘말려 그동안 고향에서도 제 이름을 찾지 못했다. 도천테마파크는 선생의 생가터 옆 대지(6745㎡)에 121억 원을 들여 2010년 3월 개장했다. 파크 내 기념관에는 선생이 생전 연주하던 첼로와 항상 소지하고 다녔던 소형 태극기 등 유품 148종 412점이 전시돼 있다. 개장 당시 윤이상기념공원으로 하려 했으나, 이념적 논쟁에 사로잡혀 도천테마파크로 이름 붙였다.

현재 기념관 내부는 리모델링 중이다. 선생의 생전 자택 등을 재현해 선생의 탄생 100주년인 오는 17일 윤이상기념공원이란 본래 이름으로 일반에 재개장한다. 배윤주 의원은 “절반의 성공을 거둬 아쉬움도 크지만 선생의 이름을 되찾았다는 의미 부여가 더 크다”며 “통영국제음악당도 윤이상음악당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선생의 음악적 업적 재조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6. 6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0. 10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