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유포, 국정원 ‘블랙리스트’ 특수공작

특정 연예인 이미지 실추 목적…검찰 명예훼손 혐의 적용 검토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7-09-14 22:32:3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사진(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하는 ‘특수공작’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 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 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적폐청산TF는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주도해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그동안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연예인 블랙리스트’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은 심리전단이 ‘특정 연예인 이미지 실추 심리전’ 차원에서 합성 사진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합성 사진을 유포한 심리전단 간부들과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성근 씨는 국정원의 ‘특수공작’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경악! 아∼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씨는 오는 18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민간인을 동원한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사건과 관련해 ‘외곽팀’ 운영을 책임진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등 총 3명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민간인 외곽팀장에게 수십억 원대의 활동비를 지급한 게 사실상 국가 예산 횡령이라고 판단해 민 전 단장에게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했다. 송진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9. 9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10. 10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9. 9'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3. 3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5. 5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6. 6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