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연루 ‘함바 비리’…35억대 금품·향응접대 의혹

시공사 11곳 임원엔 발전기금…부산경찰, 브로커 등 17명 입건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7-09-19 23:00:4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건설현장 식당(함바) 비리가 또다시 불거졌다. 서민 보금자리를 짓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간부들이 브로커로부터 35억 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함바 브로커 한모(53)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수뢰 또는 증재)로 LH 간부 5명과 시공사 11곳의 간부 11명을 포함해 16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남모(53) 씨를 포함한 LH 간부 5명은 2013년 말부터 지난 6월까지 LH가 발주한 전국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한 씨에게 함바 운영권을 주도록 시공사에 압력을 행사하고 각각 1500만~5500만 원의 뇌물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간부들은 LH 지역본부 사업장의 현장 총감독을 맡으면서 시공사에 상·벌점을 주는 감독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했다.

경찰은 또 시공사 11곳의 간부와 임원들이 같은 기간 한 씨로부터 1000만 원에서 9억4000만 원을 회사 발전기금이나 뇌물로 받아 챙긴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한 씨가 제공한 뇌물과 향응 규모가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가 진행되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씨를 체포하면서 한 씨의 접대와 뇌물 현황 4000여 건이 날짜별로 기록된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기록 분석이 모두 끝나면 뇌물 금액과 수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한 씨가 10년 전 자신의 땅 주변에 LH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감독관으로 온 LH 간부들과 인맥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LH 간부와 시공사 임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LH 간부가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와 결탁해 전국 곳곳의 함바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며 “철저히 수사해 전국 LH 현장의 함바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LH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60조 원가량의 공사를 발주한 우리나라 공공 영역에서 최대 발주처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9. 9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10. 10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5. 5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