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승인 지연

정부, 조선업 불황에 결정 미뤄…지역 양대 조선소도 참여 미적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7-10-18 19:36:0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기회복 대비 조속히 추진을”
- 경남도·거제시 연내 승인 촉구
- 일각선 “예산낭비 우려… 신중히”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승인 고시가 지연되고 있다. 경남도가 2014년 말 정부로부터 유치한 도내 3개 국가산단 중 유일하게 승인이 늦춰지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사천 항공산단은 지난 4월, 밀양 나노융합 산단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산단으로 승인 고시됐다.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은 지난 9월께 승인 고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승인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지역 양대 조선소의 해양플랜트 산단 참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노조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해양플랜트 산단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문에는 “현재로선 땅 매입 등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세계 조선경기가 회복되고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투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중공업에서도 최근 열린 노동자협의회 임단협에서 해양플랜트 산단 투자 문제가 불거졌다. 사측은 “현재 1000만 원 약정 계약을 해 둔 상황이며 조선 경기를 봐가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거제시는 양대 조선소가 해양플랜트 산단 참여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산단은 2022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대 조선소를 포함해 35개 조선소와 관련 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했고 산단이 승인되면 조선소들의 투자 판단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도 역시 해양플랜트 산단 승인은 다소 지연됐지만 늦어도 올해 안으로 승인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해운시황 전문분석기관들은 ‘올해가 조선 경기 최하점이고 내년부터 조금씩 조선 경기가 살아난다’고 전망하고 있어 곧 정부 차원의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내에서는 승인을 앞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지역시민단체 등은 “조선업 장기 불황에 대규모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해양플랜트 산단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상공계에서는 “시황 회복에 대비한 적기 투자가 시급하며, 기회를 놓치면 조선업 부활의 골든 타임도 놓쳐 버린다. 해양플랜트 산단은 즉각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실수요 기업들이 사업비를 부담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 방식 국가산단이다. 실수요 기업, 금융, 건설사 등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22년까지 1조7340억 원을 투입해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에 458만 ㎡(육지부 157만 ㎡, 해면부 301만 ㎡) 규모의 해양플랜트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현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