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문·부산시 공동주최
-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 서병수 시장 참석 임신조끼 체험
- 출산지원금 등 확대계획도 밝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는 부산의 예비 엄마들이 20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20일 ‘2017 부산 맘페어’ 개막식이 열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메디존 행사장에서 내빈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문석 국제신문 총괄이사, 걸그룹 SES 멤버로 삼남매를 둔 슈(유수영), 서병수 부산시장.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홀에서 국제신문과 부산시 공동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2017 부산맘페어’ 개막식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과 강성태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신한 임신·출산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서 시장은 “2010년부터 매년 100억 원을 적립해온 출산장려기금이 800억 원에 달해 현행 출산지원금(둘째 자녀 일시금 20만 원, 셋째 이후 자녀 월 10만 원에 1년간 120만 원)과 지원 용품(첫째 자녀부터 10만 원 상당)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은 또 “전국 최초로 혼인·출생 신고와 함께 임신·출산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가맘센터’를 내년 6개 보건소에 설치·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든 보건소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준비부터 출산·육아까지 건강한 출산과 모자 힐링을 위한 교육·운동·건강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모자건강힐링센터’를 다음 달부터 수영구 남천동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에 설치해 운영하고 ‘공공산후조리원’도 법 개정이 이뤄지는 대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아이들 웃음 소리가 가득한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육아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은 부산맘페어가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이 16개 구·군 보건소 부스에 마련된 10㎏ 무게의 임신체험조끼를 입고 “빨리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할아버지가 되시면 손주를 잘 안고 업어주실 것 같다’는 반응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서 시장의 두 아들은 현재 미혼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송문석 국제신문 총괄이사,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오상훈 인제대 부산백병원장, 강의구 부산영사단 단장, 양재생 부산자유총연맹 회장, 민서윤 부산바르게살기협의회장,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회장, 이영은 부산시간호사회장, 걸그룹 SES 멤버로 삼남매를 둔 슈(유수영), 이수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본부장,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 장영진 부산청년연합회장, 김미애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