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서부지청이 부산 강서구 명지동 신청사에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부산지법 서부지원이 개원한 후 반쪽 운영되던 서부산 법조타운이 온전하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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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검 서부지청이 23일 강서구 명지동 신청사에서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부지청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이며 청사 주변에 담을 없애 시민이 접근하기에 편하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23일 강서구 명지동 신청사에서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일 개청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입주가 7개월 이상 늦어졌다. 그간 서부지청은 연제구 거제동 본청에 더부살이를 해왔다.
서부산 법조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의 상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서부지원과 서부지청 모두 공기가 지연되며 주민의 원성을 샀다. 지난 7월 31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이 먼저 업무를 시작했으나, 검찰~법원의 거리가 멀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서부지청이 사건 수사는 물론이고, 기록 열람 등 민원 업무도 시작하면서 서부산 법조타운이 완성됐다. 검사 26명을 비롯한 총 128명의 직원도 이곳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법원과 검찰 간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민원인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과 주민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부지청 장원일 총무계장은 “아직 주변이 공사 중이라 어수선한 감도 있다. 그러나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우리 집’에서 일하게 돼 직원 사이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명지동 주민 이모(여·40) 씨도 “법조타운은 명지동의 상징 같은 곳이다. 그간 한 쪽(서부지청)이 썰렁해 서운했는데, 두 곳 모두 직원이 출근하니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황의수 서부지청장은 “공정하고 바르게 업무를 집행함과 동시에 주민 말씀을 귀 기울여 듣도록 하겠다”며 “서부산이 부산 미래를 이끌어가는 희망찬 곳이 되도록 서부지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지청은 2015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전체 면적 2만1837㎡, 지하 1층 지상 9층의 규모로 건축됐다. 딱딱한 검찰 이미지를 지우려고 청사 주변에 담을 없애 어디서나 신청사로 접근할 수 있게 지은 것이 특징이다. 청사 내 테니스장과 3층 대강당은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