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환경단체가 낙동강 본류에 설치된 달성보, 합천보, 함안보의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정부의 11월 보 추가 개방은 내년에 추진될 4대강 보 철거와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판단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정부의 추가 개방안에는 낙동강 8개 보 중 전면 개방을 하는 보는 한 곳도 없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보를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향후 보 철거 여부, 재자연화 계획 등을 수립하는 근거 자료인 4대강 사업 이후 지류와 본류의 구조물과 하상 변동, 지하수 변동 실태 등 강의 변화를 정밀 모니터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대통령 업무 지시를 시행하는 시늉만 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금처럼 찔끔식의 무의미한 보 개방으로는 과학적 모니터링을 통한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만큼 전면 개방과 부분 개방 등 탄력적으로 보를 개방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안보, 합천보, 달성보를 이용하는 농사기간도 끝났기 때문에 3개의 보 수문을 하한 수위(함안보 1.5m, 합천보 2.3m, 달성보 6.6m)까지 전면 개방해 강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라고 요구했다.
보 수위는 관리, 어도제약 , 양수제약 , 하한, 최저 수위 순으로 낮아지는데, 지난 6월 정부는 낙동강 합천·함안·강정·달성보 등 4개 보를 농업용수를 위수하는 데 지장이 없는 양수제약 수위까지 개방한 바 있다.
낙동강네트워크 관계자는 “내년 말 4대강 보 개방과 철거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정부가 지금처럼 무의미한 보 개방을 해서는 절대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낙동강민관조사단을 구성해 모니터링의 과학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뒤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