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고용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고용이 늘어 전국 평균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부산시는 15일 2013년 61.6%이던 부산의 고용률(만 64세 이하)이 올해 3분기 기준 63.4%로 1.8%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은 2014년 62.5%→2015년 62.6%→2016년 62.7%에서 올해 3분기 63.4%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의 격차는 2013년(64.4%) 2.8%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66.9%) 「3.5%포인트로 차이가 더 났다.
이처럼 전국 대비 부산의 고용률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는 ‘일자리의 광역화’가 꼽혔다. 높은 집값으로 인근 경남 양산 등지로 전출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고용 정도가 부산으로 집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경제활동 인구인 학생 비중과 생산주력층인 30~40대 비중이 낮은 이유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지난해 기준 15~29세 생산가능인구 약 60만9000명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39만1000명으로 학생 비중이 64.2%나 됐다. 전국 평균 비중인 56.1%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한 15세 이상 전체 생산가능 인구 중 주력 생산층인 30~40대의 비중이 지난해 기준 33.0%로 전국 평균보다 3.5%포인트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낮은 60대 이상은 26.6%로 전국보다 3.6%포인트가 높아 고용률에 불리한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대기업 유치 등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에 비해 인구구조적 한계로 인해 고용률이 전국 시·도별 순위에서 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자리 광역화와 인구구조 등을 전국 평균치로 보정하면 2013년 대비 2016년 부산의 고용률은 66.9%로 늘어 전국 평균(66.1% )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실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2만7000명 줄어든 8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전년 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선정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