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형 룸살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수를 한 남성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30일 해운대구 우동 한 룸살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룸살롱 업주 A(40)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28일 밤 11시30분 룸살롱에서 양주를 마시며 유흥을 즐긴 B(47) 씨에게 30만 원을 받고 여종업원과 함께 인근 모텔에 데려다 준 뒤 성매매를 하게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가 성매매를 할 수 있게 도운 룸살롱 영업상무, 마담을 비롯해 5000원을 받고 룸살롱에서 모텔까지 B 씨를 태워준 콜뛰기 운전자,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모텔 업주와 종업원 등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단속에 걸려든 룸살롱은 방이 50개쯤 되는 대형 업소다.
경찰은 지난 8월 말 이 룸살롱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룸살롱 근처에서 잠복해 있다가 성매매가 이뤄진 모텔을 급습해 성매매 현장을 적발했다.
부산경찰청 하호일 생활질서계장은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은 있었지만, 실제 성매매 현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속과정에서 압수한 룸살롱의 영업장부와 매출전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성매매 알선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