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권 전전 북구 이례적 2등급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가 발표되면서 부산지역 지자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합청렴도 조사는 시민을 상대로 한 외부청렴도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의 합산으로 평가하며 기초지자체 69곳을 성적순으로 배열해 1∼5등급으로 나눈다.
남구는 2015년부터 2년간 2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최하위등급인 5등급으로 미끄러졌다. 노조는 등급 하락의 이유로 이종철 청장의 석연치 않은 승진 심사를 꼽았다. 지난 8월 5급 승진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6명을 뽑았는데 5명은 연공서열대로 뽑았지만 나머지 1명은 구청장이 업무 능력을 이유로 발탁했다. 그는 연공서열상 최하위인 22위였다. 박지훈 남구지부장은 “인사 이후 허탈함을 느낀다는 직원이 많았는데 청렴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무른 사상구도 사정은 비슷했다. 2015년 최하위 평가를 받은 뒤 청렴감사팀을 독립시켰지만 제자리걸음반 반복하고 있다. 정성열 사상구의원은 “하위권을 면하기 위해 2년 동안 노력한다더니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3등급을 받은 해운대구는 올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외부청렴도 탓에 종합청렴도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엘시티가 해운대구에 세워지고 있으며 구청장을 지낸 배덕광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엘시티 비리의 주 무대로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정홍균 노조 해운대구지부장은 “본보기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는데 해운대구가 엘시티 비리를 주도한 것처럼 인식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면 북구는 부산지역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되다 이번에 좋은 평가를 거뒀다. 임석택 청렴감사팀장은 “인허가와 관련해 민원인과 마찰을 줄이고 최대한 배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봉기 기자
◇ 2017 부산 기초지자체 종합청렴도 |
2등급 |
북, 서, 중, 사하, 수영 |
3등급 |
동, 강서, 금정, 기장, 동래, 영도 |
4등급 |
연제, 부산진 |
5등급 |
남, 사상, 해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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