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강덕 포항시장 “부산처럼 액상화지도 만들어 도시계획에 반영”

연봉 1억 원 구호기금으로 쾌척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7-12-13 19:48:06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북 포항 지진 발생 1개월을 맞아 국제신문은 1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끌었던 이강덕(55·사진) 포항시장을 만났다. 그는 최근 연봉 1억여 원을 지진구호기금으로 내놓았다. 이 시장은 경찰대 1기로 부산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해경청장을 거친 치안 전문가다.

   
-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다. 어떻게 지냈나.

▶지난 한 달간 업무의 90% 이상이 지진 피해 후속 조치였다. 이재민 구호와 이주 대책을 비롯해 지진 관련 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작업을 해왔다.

-수습 과정에서 잘 됐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초동 대처와 중앙정부와의 협업이다. 지진 발생 당시 진앙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지진을 느끼고 바로 그곳에서 전화로 상황 체계를 수립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했다. 지진이 오후 2시30분께 발생했는데, 오후 6시에 대피소 설치와 구호 조처가 대부분 완료됐다. 비교적 빠른 대처를 했다고 자평한다.

-수습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호우 태풍 등 다른 재난과 비교해 지진 대응 체계가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뉴얼이 실제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인프라도 굉장히 부족했다. 예를 들어 여진에 대비해 시민을 안전한 곳에 대피시켜야 했는데 내진 보강이 잘된 곳과 장기 수용할 공간을 찾기 힘들었다.

-이번 지진에서 액상화 현상이 처음 보고됐다. 대책은 있나.

▶현재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지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촘촘한 조사로 부산시와 같이 액상화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액상화 지도가 나오면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필요하면 건축 규제도 강화할 생각이다. 또 액상화로 인해 발생됐을 가능성이 높은 땅속 빈 곳을 빠짐없이 찾아내 조처를 취하겠다.

-시민의 지진 트라우마에 대한 해결책은 뭔가.

▶1인 가구의 증가로 지진을 혼자 겪은 사람이 트라우마가 심하다. 올해 안으로 시 재난심리지원전담반을 발족해 정밀 모니터링을 하겠다. 필요하다면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 부설 심리치료센터를 여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부산시와 부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부산과 울산은 매립지나 연약 지반이 많아 포항과 비슷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액상화와 해일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번 겨울에 꼭 한 번 방문하길 부탁드린다.  

포항=박호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6. 6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속보] 김민석 “신천지 신도들 당원 집단 가입 확인…조직적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있다”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4. 4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5. 5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7. 7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8. 8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9. 9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10. 10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