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기춘·조윤선 항소심서도 7년·6년 구형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 파괴”…김상률 등 모두 1심과 동일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7-12-19 20:07: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화 ·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지적하며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특검팀은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는 징역 6년,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하는 등 7명 모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결심공판에서 이들의 행동을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던 행태”라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이 누리던 알량한 권력에 취해 어느 누구도, 조금도 자신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였던 문화예술인의 고통을 외면하고 지난 30년간 국민 모두가 가꿔온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피고인들은 역사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않았다”고 지탄했다.

1심 판결은 구형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특검팀은 1심과 동일하게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게 하고 보조금 지급에 적용하게 한 행위는 불법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개인의 사익추구를 목적으로 한 다른 국정농단 범행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조 전 수석은 지원배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미뤘다.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봉투가 오면 받으라는 말만 했다.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함께 기소된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변호인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돈을 보낸 건 사실이지만, 안 전 비서관은 출처를 알지 못했다. 이 돈이 특수활동비이고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주는 뇌물인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