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구·군 정규직 전환율(심의대상자 기준) 28% 그쳐

전체 16곳 중 12곳 심의 끝내, 대상자 1348명 중 373명 혜택

  • 박동필 이선정 김민주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7-12-27 22:09:2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동구는 노동부 권고 무시
- 심의 일정까지 다음 달로 미뤄
- 노동계 반발… 김해시는 47%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관련 지침과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실제 윤곽을 드러낸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규모는 기대에 못 미친다.
지난 26일 부산 금정구청 앞에서 민주일반연맹 부산일반노조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27일 부산 16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의 말을 종합하면 각 지자체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심의해 결정하는 심의위원회를 꾸렸다. ‘상시·지속적 업무’(9개월 이상 근무, 향후 2년 이상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업종) 종사자를 전환 대상으로 규정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이날까지 12개 지자체가 전환자를 결정했다.

12개 구·군심의위에서 전체 비정규직 2833명 가운데 1348명이 심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 중 373명(28%)만 전환 결정을 받는 데 그쳤다. 이들 기관은 지난 7월 실태 조사 당시 569명(42%)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잠정 집계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전환이 결정된 것이다. 기장군이 152명을 심의해 53명(35%)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해 규모가 가장 컸다. 사하구(대상자 104명, 49명 전환 결정, 47%) 북구(대상자 80명, 37명 전환 결정, 46%) 등의 지자체가 뒤를 이었다. 중구·해운대구는 가이드라인 권고에 따라 이달 안에 심의위를 열지만 서구와 동구는 “대상자 직무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며 내년 1월로 심의위를 미뤘다. 도서관 사서, 통합사례관리사,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 직원 등이 대부분 전환자로 결정됐다. 재정 부담을 줄이려고 국비 지원을 계속 받거나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을 우선순위 전환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8차 전환심의위원회를 열고 60세 이상 기간제(상시업무) 사원에 대해 1년간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시 직속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서는 경쟁채용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남 김해시는 심의 대상 760명 중 358명(전환율 47%)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규직 전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의위를 마친 지자체들은 빠듯한 살림 속에 예년까지 정규직 전환이 1~3명 수준에서 이뤄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신장이라고 자평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환 규모에 실망했다. 노동계는 심의 절차를 졸속으로 진행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노총 일반노조 백남운 사무국장은 “전남도는 443명 가운데 350명 전환을 결정했다. 부산지역 일부 기초지자체는 비공개 상태서 단 한 차례 심의위를 열어 100명이 넘는 대상자의 전환 여부를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박동필 이선정 김민주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8. 8[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9. 9‘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0. 10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